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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수원=이원희 기자]

박상원. /사진=OSEN한화 이글스 투수 박상원(26)이 긴 슬럼프를 겪고 있다. 올 시즌 28경기에서 7홀드 평균자책점 5.74를 기록 중인 가운데, 지난 달부터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는 상태다. 6월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20에 그쳤고, 7월 7경기에서 평균자책점 7.11로 부진하다.동행복권파워볼

박상원은 지난 15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8회 마운드에 올랐지만, 유한준(39)에게 우중간 안타, 배정대(25)를 상대할 때는 폭투를 내줬다. 이어 천성호(23)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허도환(36)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또 박승욱(28)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1이닝 3피안타 2실점(2자책). 박상원은 최근 4경기 중 3경기에서 자책점을 떠안고 있다.

이 경기를 마치고 최원호(47) 한화 감독대행은 박상원과 일대일 면담을 가졌다. 투수 출신의 최원호 대행은 “박상원이 슬럼프를 겪으면서 부정적인 생각이 많아지는 것 같다. 자기 장점을 살리는 것보다는 상대 타자의 단점을 파고드는 피칭을 보였다. 그러면 자기 것이 없어진다. 투구 패턴이나 심리적인 요인들에 대해 조언을 건넸다”고 떠올렸다.

최원호 대행은 공은 느리지만 정교함을 갖춘 두산 베어스의 토종 좌완 유희관(34)의 얘기도 꺼냈다. 박상원은 강한 힘을 앞세워 상대 타자를 제압하는 것이 특징인데, 안타를 의식해 정확하게만 던지려고 하니 그런 장점이 나오지 않는다는 얘기였다.

최 대행은 “자기 장점을 살리는 것이 가장 좋다. 박상원에게는 ‘너는 유희관이 될 수 없다’는 얘기를 했다. 박상원만의 피칭을 해야 한다. 하지만 맞을 것 같다는 불안감에 정교하게 공을 던지려고 했다”고 지적하며 “‘상대 타자가 직구를 노릴 것 같아 변화구를 던지는데, 변화구도 맞지 않느냐. 반대로 타자가 노릴 것 같은 공을 던져보라’고 박상원에게 얘기했다”고 말했다.

최원호 한화 감독대행. /사진=OSEN올 시즌 한화의 팀 평균자책점은 5.50으로 리그 최하위다. 이 가운데 선발진에서는 김범수(25)와 김민우(25), 장시환(33) 등 국내투수들이 분전하고 있다. 불펜의 경우 강재민(23)과 윤대경(26), 문동욱(28) 등 그간 기회를 잡지 못했던 선수들이 깜짝 활약을 펼치고 있다.파워볼사이트

하지만 경험 있는 선수들이 살아날 필요가 있다. 안영명(36), 장민재(30), 윤규진(36), 신정락(33) 등 30대 선수들이 부진한 가운데, 박상원 정도가 마운드의 중심을 잡아줄 선수로 꼽힌다.

박상원은 지난 2018년 69경기에서 4승 2패 9홀드 평균자책점 2.10으로 핵심 불펜 역할을 해냈다. 덕분에 한화도 가을야구에 진출했다. 지난 해에도 61경기에 출전해 1승 4패 12홀드 평균자책점 3.97을 기록했다.

박상원은 능력과 배짱, 경험을 갖춘 선수다. 최원호 대행도 “박상원은 파워피처”라며 “자신의 스타일대로 가야 한다. 박상원은 제구가 되지 않아 맞는 것이라고 생각해 변화구와 제구에 더 신경 쓰고 있다. 그래서 더 안 되는 것 같다. ‘너는 파워피처이니 힘 대 힘으로 자신 있게 붙어보라’고 했다”고 덧붙였다.

16일 삼성전마저 난타…7월 ERA 13.15

1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1회말 KIA 선발투수 양현종이 역투하고 있다. 2020.7.1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황석조 기자 = 올 시즌 여러 면에서 기대 이상의 전력을 보여주고 있는 KIA 타이거즈. 생각보다 더 잘하고 있기에 채워지지 않는 한 부분은 아쉽다. 예상치 못했던 변수, 에이스 양현종의 길어지는 부진이 고민이다. 치열한 중위권 경쟁을 펼치고 있는 시점이라 더욱 뼈아프다.파워볼엔트리

KIA는 지난 1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7-8로 패했다.

스코어가 말해주듯 팽팽하고 치열했다. 그렇기 때문에 초반 대량실점이 아쉬웠고, 선발투수가 부동의 에이스 양현종이기에 더 아쉬웠다.

양현종은 3⅓이닝 동안 피홈런 두 방 포함 8피안타 3볼넷을 허용하며 7실점했다. KIA는 4회가 진행되던 시점에서 이미 7점을 헌납했고 경기 내내 추격을 이어갔지만 끝내 이 점수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양현종에 대한 고민이 크다. 개인 3연패 중인 양현종은 6월9일 이후 한 달이 넘도록 승리가 없다. 지난 10일 키움전에서도 5⅓이닝 8피안타 5실점(4자책)을 기록했고 4일 NC전에서도 4⅓이닝 11피안타 8실점, 7월 평균자책점은 13.15에 달한다.

맷 윌리엄스 감독은 에이스이자 주장인 양현종에 대해 거듭 신뢰를 내비치고 있지만 반등은 여전히 요원하다. 믿는 도끼에 발등이 자꾸 찍히면서 더 달아나야 할 처지인 KIA는 더딘 걸음을 하는 현실에 놓였다.

16일 현재 32승27패 승률 0.542를 기록 중인 KIA는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5위 LG 트윈스, 6위 삼성 라이온즈와는 1.5경기차며 7위 KT 위즈와는 2경기차다. 4위부터 8위까지 중위권 경쟁은 매일이 살얼음판이다. 워낙 승차가 적어 한 경기 결과에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KIA는 이 같은 경쟁구도에서 아직까지 괜찮은 페이스를 보여주는 중이다. 내심 3경기차인 3위 이상 상위권과의 경쟁도 바라볼 수 있는 조건이다.

그래서 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양현종의 부진이 아쉽다. 6월 말 이후 양현종이 제 페이스를 찾아줬다면 보다 수월한 경기가 많았을 것이고 이는 순위 경쟁에서 큰 도움을 줬을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

애런 브룩스, 드류 가뇽으로 구성된 외국인 원투펀치와 임기영, 이민우가 맡은 국내 4,5선발이 기대 이상 호투를 펼치고 있다. 불펜 역시 박전문(박준표-전상현-문경찬), 홍박전(홍상삼-박준표-전상현) 등 안정적인 조합이 만들어진 시점. 그래서 더 아직까지 맞춰지지 않고 있는 양현종 퍼즐이 뼈아프게 다가온다.

키움 유튜브, 러셀의 양평 생활 공개
배팅 케이지를 갖춘 ‘러셀 하우스’에서
홈 트레이닝과 함께 저녁엔 KBO 시청
두산 함덕주 투구 영상 보는 장면도
삼겹살, 삼계탕 등 한국 요리도 즐겨

러셀은 배팅 케이지가 갖춰진 펜션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 키움 히어로즈 유튜브 캡쳐

키움 히어로즈가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외국인 타자 애디슨 러셀(26)의 자가격리 일상을 공개했다. 이른바 ‘양평 브이로그’다.

2016년 시카고 컵스의 주전 유격수로 108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힘을 보탠 러셀은 지난 8일 입국했다. 시즌 초반 퇴출된 테일러 모터를 대신할 러셀은 곧바로 경기도 양평의 한 펜션에서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오는 23일 격리에서 벗어나면 퓨쳐스리그(2군)에서 몇 경기 출전한 뒤 1군 무대에 나설 전망이다.

러셀이 집에 마련된 철봉에서 턱걸이를 하는 모습. / 키움 히어로즈 유튜브 캡쳐

키움 구단은 자가격리에 들어갈 러셀을 위해 일반적인 단독 펜션을 배팅 케이지 등을 갖춘 ‘러셀 하우스’로 개조했다. 휴일도 반납한 구단 직원들이 도면도 직접 그리고, 설치도 직접 했다. 러셀은 이곳에서 안전하게 야외 배팅 훈련을 하고 있다. 허승필 매니저가 러셀과 함께 생활하면서 요리도 하고, 훈련 파트너도 되어주고 있다.

한국에 온 뒤 러셀의 첫 식사는 삼겹살이었다. 능숙하게 고추장도 찍어 쌈을 싸 먹는 모습이 영상에 담겼다. 러셀은 16일 화상 인터뷰에서 좋아하는 음식으로 ‘고추장’을 꼽았다. 스태미너를 위한다며 젓가락으로 버섯도 집어 먹었다.

러셀이 초복날 삼계탕의 인삼을 먹는 모습. / 키움 히어로즈 유튜브 캡쳐

초복이었던 16일엔 허승필 매니저가 직접 삼계탕을 만들었다. 러셀은 닭고기 안에 밥이 있는 것을 신기해하면서 삼계탕을 즐겼다. 인삼도 거르지 않았다.

영상에는 러셀이 다양한 웨이트 기구로 홈 트레이닝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문에 설치된 철봉을 이용해 턱걸이도 한다.

러셀이 진지하게 두산 함덕주의 투구 영상을 보고 있다. / 키움 히어로즈 유튜브 캡쳐

저녁에는 주로 KBO리그 경기를 본다. 영상 속 러셀은 키움 경기가 TV로 중계되는 가운데 노트북 컴퓨터로 다른 경기 영상도 분석하고 있었다. 우타자인 러셀은 좌투수인 두산 함덕주의 투구 동작을 영상을 멈춰가며 면밀히 보는 모습이었다. 사이드암 최원준의 투구 영상을 보는 장면도 나왔다. 이닝이 끝나고 광고가 나오는 시간도 허투루 쓰지 않고 공을 벽에 튕겨 잡으면서 포구 감각을 익혔다.

손혁 키움 감독은 28일부터 잠실 구장에서 열리는 두산과의 시리즈에 러셀을 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컨디션이 좋을 경우 더 일찍 나설 수도 있다. 러셀은 “상대팀과 치열하게 경쟁하고, 동료를 격려하며 팀이 이길 수 있게 내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기아 선발투수 브룩스. 고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 강력한 ‘스피드’와 ‘느림의 미학’ 중 우세한 건 어느 쪽일까. KIA 애런 브룩스와 두산 유희관이 선발 맞대결에서 이를 증명한다.

두산과 KIA가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올시즌 7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상대 전적에선 두산이 압도적이다. 시즌 맞대결 5승 1패로 KIA 상대 유독 강한 모습을 보였던 두산이다. 지난달 5~7일까지 진행됐던 주말 3연전에서도 모두 승리하며 ‘호랑이 잡는 곰’의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그러나 최근의 KIA 기세라면 얘기가 달라질 수 있다. 17일 현재 32승 27패 승률 0.542로 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2위인 두산(36승 25패 승률 0.590)과 차이도 많이 좁혀졌다. 이날 에이스 투수 브룩스를 내세우며 두산전 설욕을 노리는 KIA다. 두산은 브룩스와 반대 성향인 토종 선발 유희관을 내세운다.

2020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이 역투하고 있다. 2020. 7. 5.잠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두 투수의 색깔은 확실하다. 브룩스는 155km 이상의 강속구를 무기로 내세우는 투수다. 최근 4연속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을 정도로 안정감 있는 에이스로 활약 중이다. 선발진 내에서 유독 승운이 없었지만,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11일 키움전에서 6.1이닝 3실점으로 승리를 수확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7일 현재 4승 3패 평균자책점은 2.52로 준수하다.

‘느림의 미학’ 유희관은 올시즌 성적 6승 3패 평균자책점 4.97을 유지 중이다. 성적만 보면 다소 밀리지만, KIA전으로 범위를 좁히면 얘기가 다르다. 올시즌 KIA 상대로 2승을 챙겼고, 평균자책점은 1.50이었다. 9개 구단 상대로 거둔 성적 중 가장 좋다. 반면 브룩스는 두산에 유독 힘을 쓰지 못했다. 두산 상대로는 1패 평균자책점 6.75로 흔들린 편이었다. 5월 17일 두산전 성적은 5.1 이닝 5실점(4자책)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17일 홈경기의 승리가 절실한 이유다.

[KBO리그] 자가격리 끝난 한화 반즈, 합류 후 타선 해결사 활약 기대

[오마이뉴스 케이비리포트 기자]

▲  자가격리가 끝나고 한화 2군에 합류한 브랜든 반즈
ⓒ 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에게 지난 2018년은 잊을 수 없는 시즌이었다. 한용덕 감독이 새로 부임한 후 시즌 초반부터 상승세를 타며 대전을 들썩거리게 만들더니 3위를 차지하며, 2007년 이후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당시, KBO리그의 흥행을 주도한 것은 누가 뭐래도 한화 이글스였다.

당시 한화의 야구를 이야기할 때, 외국인 야수 제라드 호잉을 빼놓을 수 없다. 안정적인 외야 수비와 빠른 발에 해결사 능력까지 갖춘 호잉은 찬스때마다 타점을 뽑아내며, 상위권 팀 치곤 공격력이 약했던 한화 타선에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였다. 호잉이 없었다면, 2018년의 드라마도 없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었던 호잉은 3시즌 째 한화와 함께하게 됐지만, 노출된 약점으로 인한 부진을 극복하지 못하고 결국 한국 무대를 떠나고 말았다. 그리고 호잉이 떠난 자리에 한화는 같은 외야수인 브랜든 반즈를 새롭게 영입했다.

▲  타격 부진 끝에 3년차 시즌에 방출된 호잉
ⓒ 한화 이글스

반즈의 영입은 지난 6월 22일에 확정됐지만, 현재의 상황 때문에 곧바로 KBO리그 무대에서 만날 수는 없었다. 7월 2일 국내에 입국한 반즈는 바로 자가격리에 들어갔고 한화 홈구장이 위치한 대전과 인접한 옥천에서 16일까지 2주간 개인 훈련을 하며 자가격리 기간을 보냈다.

그리고 16일 자가격리를 끝마친 반즈는 당일 바로 실전에 나섰다. 반즈는 서산에서 열린 한화와 SK의 퓨쳐스리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5타석에 들어서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1개의 볼넷과 희생플라이를 얻어내며, 팀의 13-8 승리의 힘을 보탰다.

▲  자가격리 기간 중 개인 훈련에 매진한 반즈
ⓒ 한화 이글스

특히, 타석당 5개 이상의 공을 보며 신중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대부분의 외국인 타자들이 KBO리그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유인구를 참아내지 못하는 부분이다.

이런 부분에서 보면, 첫 실전경기부터 많은 공을 골라낸 반즈의 모습은 충분히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있다. 반즈는 이후 퓨쳐스리그 경기와 자체 청백전 등 실전 감각을 끌어올린 이후 1군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화로서는 반등을 위해서 반즈의 활약이 절실하다. 현재 최하위로 추락한 한화의 가장 큰 약점은 바로 빈약한 공격력이다. 이렇다 할 득점루트를 만들어내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김범수나 장시환 등 최근 국내 선발투수들이 힘을 내주고 있는 상황에서도 승수를 좀처럼 쌓지 못하고 있다. 

반즈가 서산에서 데뷔전을 치른 16일에도 한화 1군은 1번타자 이용규가 4안타를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득점은 단 1점에 그쳤다. 1번타자가 루상에 4번이나 살아나갔음에도 1득점을 했다는 것은 그만큼 한화 중심타선의 해결 능력이 심각하게 떨어져 있음을 의미한다.

▲  반즈의 활약이 절실한 한화 타선
ⓒ 한화 이글스

한화는 7월 현재, 10개구단 중 유일하게 3할이 넘지 못하는 승률(17승 45패, 0.274)을 기록하며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5강이나 포스트시즌은 사실상 좌절된 상태이지만 시즌은 절반 이상 남아있고, 팬들은 여전히 한화의 야구를 지켜보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반등은 반드시 필요하다. 장타력에 강점이 있다고 평가받는 새 외국인 타자 반즈가 타선에 힘을 보태는 것이 첫 퍼즐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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