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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수현기자] 배우 송창의-오지영 부부가 딸 하율이와 함께 한 일상을 공개했다. 정반대 성향의 부부 송창의-오지영은 태격태격 다투면서도 이내 서로를 꿀떨어지는 표정으로 바라보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파워사다리

20일 방송된 SBS ‘동상이몽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송창의 가족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송창희는 ‘한 번도 가족을 공개한 적이 없었다’는 질문에 “큰 결심이었다. 걱정이 많이 됐다. 저희가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린다는 게, ‘제가 좋은 아빠인가?’하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말했다. 송창의는 “그런데 딸한테도 좋은 추억이 될 것 같고 저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을 결심하게 된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인터뷰 석에 앉은 송창의의 아내 오지영은 “배우 송창의 아내이자 하율이의 엄마 오지영”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한껏 긴장한 모습의 아내를 본 송창의는 “물을 좀 가져다줄까?”라며 머리를 매만져주는 등 애정을 드러냈다. 오지영의 모습을 본 김구라는 “이지애 아나운서를 닮았다”고 감탄했다.

오지영은 “15년, 16년 헬스트레이너를 했다”며 현재는 결혼 후 은퇴 했다고 밝혔다. 이에 송창의는 “소개로 만났다. 아내가 체대를 나와 운동을 전공했다”고 설명했다.

오지영은 송창의에 대해 “자상하고 화를 안 낸다. 제가 화를 내도 신랑은 화내는 성격이 아니다. 스윗하고 따뜻한 면이 있다. 순수한 소년 같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특히 연애 시절에는 새벽 촬영이 있어도 따뜻한 아침상을 차려줬다는 에피소드를 전하며 애정을 과시했다.

아내는 안절부절하는 송창의에도 불구하고 “남편은 결혼하고 완전히 변했다”며 폭로했다. 송창의는 “제가 방귀를 좀 많이 뀌었다”며 자진납세했다. 아내는 “연애 때는 한 번도 안 그랬다. 결혼하고 바로 그러더라”라고 털어놓았고, 송창의는 “바로는 아니다”라며 반박했다. 아내는 “그래서 결혼에 대한 환상이 좀 깨졌다”고 털어놓았다.

프러포즈에 대해서는 “처음에는 안하더라. ‘결혼하기 전까지 안하기만 해봐라’ 했는데 결혼식 하루 전날 하더라”라고 말했다. 송창의는 “인생에서 가장 힘든 일 중 하나였다. ‘이렇게 힘든 거였구나’ 싶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송창의의 프러포즈 장면이 공개됐다. 아내와 처음 만나던 날부터 추억을 모두 기억하는 송창의의 멘트는 아내를 감동하게 했다. 아내는 “물론 본인이 다 기획한 건 아니었다. 그렇다고 막 감동 받은 건 아니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송창의의 집은 깔끔한 아내의 성격으로 먼지 한 톨 없이 깨끗했다. 전체적으로 화이트톤이 인상적인 송창의의 집은 크고 넓은 거실과 딸 하율이만을 위한 놀이방까지 모던하고 사랑스러운 인테리어가 돋보였다. 아내는 일어나자마자 슬리퍼를 신고 청소를 시작했다. 이어 식탁으로 간 오지영은 야식을 먹고 치우지 않은 송창의의 흔적에 한숨을 내쉬었다.

아내가 설거지를 하는 사이 일어난 송창의는 술을 마신 사실을 시인하며 엉덩이를 긁었다. 아내 오지영은 “하나만 마셔라. 종류 별로 마시지 말라”라고 덧붙였다.동행복권파워볼

자신의 취미방으로 들어간 송창의는 체성분 분석기로 몸을 체크했다. 송창의의 취미방은 야구는 기본, 사이클, 음악 듣기, 피아노, 카메라까지 각종 취미 도구로 가득했다.

송창의의 체중계는 아내가 헬스클럽을 정리하면서 들여온 기계였다. 송창의는 “체중이 왜 이렇게 많이 늘었지?”라며 믿을 수 없는 몸무게에 할 말을 잃었다. 이어 프린트물을 아내에게 가져간 송창의는 체중이 늘었다며 한숨을 쉬었고, 오지영은 “그렇게 밤에 많이 먹으니까 안 찌냐”고 눈빛을 보냈다.

오지영은 “산낙지에 요구르트까지 왜 먹었냐. 그게 다 당이다”라며 트레이너 출신다운 면모를 뽐냈다. 이어 주절주절 변명하는 송창의에게 “오빠, 세수하고 와”라며 단칼에 대화를 잘랐다.

이윤지는 “하루 종일 아이에게 시달렸을 텐데 대화를 길게 하냐”며 아내에게 공감했다. 송창의는 “결혼 전에 제일 부러웠던 게 김치찌개 끓여놓고 술 한 잔 하면서 도란도란 이야기 하는 거였다”며 또 긴 설명을 시작했다.

오지영의 아침 메뉴는 남편의 해장용 된장국부터 달걀볶음밥, 어묵볶음, 불고기 등 진수성찬으로 차려졌다.

엄마가 요리를 하는 사이 송창의 오지영의 딸 하율이가 일어났다. 송창의와 오지영의 딸 하율이는 깜찍한 매력을 뽐냈다. 두 사람은 하율이에 대해 “활발하고 사람 좋아하고, 흥 많고 끼도 많다”고 전했다. 김구라는 “눈이 창의 씨를 닮았다”고 감탄했다. 송창의는 딸을 꿀 떨어지는 얼굴로 바라보며 아내에게 식사를 할 거냐 물었지만 오지영은 “먹기 싫다”고 거절했다. 하율이는 “하율이 혼자 밥 먹을 수 있다”며 엄마에게 같이 먹자고 권했다.

하지만 화려한 7첩 반상 앞에 앉은 아내 오지영은 시리얼로 아침을 먹었다. 송창의는 “아침을 같이 먹은 경험이 별로 없다. 저는 밥과 국을 먹는데 아내는 빵과 시리얼을 먹는 편이다”라고 말했다. 오지영은 “15년 동안 아침 일찍 출근하다 보니 간단하게 먹는 게 습관이 됐다. 막상 밥을 차려놓으면 먹기 싫어지더라”라며 “입맛도 안 맞는다. 남편은 해산물 파고 저는 고기 파다. 그래서 ‘우리가 어떻게 결혼했지’라고 물으니 ‘우리는 귀가 닮았다’더라”라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송창의는 콧수염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취미로 길렀는데 아내는 질색한다”라고 머쓱해했다. 송창의는 콧수염을 가리키며 “처음 길러본 건데 더 길러볼까”라고 말했다. 하율이는 “별로야 별로”라며 아이의 팩트 폭력으로 송창의를 머쓱하게 했다.

오지영은 “말 나온 김에 지금 밀자”며 바로 셰이빙 도구를 들고 나왔다. 하율이 역시 적극 찬성했다. 결국 하율이의 애교로 송창의는 아내의 손에 콧수염을 맡겼다. 오지영은 “사실 고백할 게 있다. 나 수염 처음 밀어본다”고 고백했다. 하율이는 옆에서 “아이고 잘하네”라며 아빠를 응원했다. 말끔하게 면도를 한 아빠를 본 하율이는 “아빠 수염 깨끗해졌다”며 칭찬했다.

송창의는 취미생활을 즐기기 위해 자전거 슈트를 갖춰 입고, 가상현실 라이딩 프로그램을 이용해 ‘방구석 라이딩’을 즐겼다. 이에 하율이가 송창의 옆에서 자전거를 가져다 놓고 응원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흐뭇하게 했다.동행복권파워볼

송창의는 “자기가 없었던 산후우울증이 나한테 온 거야. 어느 순간 흥이 없어졌다. 요즘엔 술을 한 번에 많이 안 먹고 조금씩 자주 먹는다”며 출산 이후 사라진 둘만의 대화 시간을 서운해했다. 오지영은 “(대화) 차단이 아니다. 하율이 낳고 너무 피곤했다. 24시간 동안 힘들었던 게 아이가 자면 끝나는 거다. 내가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그걸 포기할 만큼 피곤한 거다”라고 설명했다.

송창의는 “아내는 취미가 없어서 안타까웠다. 자전거는 다친 기억이 있어서 안되고 캠핑은 벌레 때문에 안 된다”고 털어놓았다. 송창의는 아내와 운동을 하는 취미를 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서장훈을 비롯한 패널들은 모두 입을 모아 “힘든 아내에게 그게 말이 되냐”고 어이없어했다.

아내는 “내가 원하는 걸 해줘야지. 나는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다”고 말했고, 송창의는 “혼자 만의 시간을 가질 거면 결혼을 왜 했냐”고 대꾸했다. 송창의가 “저번에 일본 여행 보내주지 않았냐”고 반박하자 아내는 “내가 하율이를 낳고 3년 동안 여행을 한 번도 못갔다가 친구랑 1박 2일 여행 한 번 갔다”고 억울해했다. 송창의는 “여행을 같이 가면 되지 않냐”고 말했지만 모두가 그를 타박했다.

아내는 “그럼 친구랑 여행 다녀와라”라는 송창의에게 “그럼 각서 쓰자”라고 종이를 찾아왔다. 아내는 “각서는 싫다”는 남편에게 “확실하게 해야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각서를 쓰고 싶지 않아 질질 끄는 송창의에게 오지영은 지난 각서들을 가지고 나왔다.

오지영은 “보통은 친구들하고 남편 욕을 많이 하는데 내 성격 알지 않냐. 나는 친구들에게 남편 욕을 하지 않는다. 나는 그런 이야기를 털어놓을 친구가 없다”며 “내 억울함은 애 낳자마자 시작됐다. 조리원 침대에서 나오라 해서 자기가 눕지 않았냐”고 억울해 했다. 송창의는 갓 애를 낳은 아내를 침대에서 몰아놓은 후 자기가 누웠던 것. 장난으로 시작된 거였지만 아내는 “그렇다고 진짜 눕냐”고 항변했다. 송창의는 당황하면서도 “내가 그랬나”라며 머쓱한 듯 웃었다.

송창의는 오지영에게 자유시간을 주겠다고 나서며 박서준 드라마를 봐도 된다는 얘기를 했다. 오지영이 박서준의 팬이라고. 오지영은 박서준이 출연한 드라마 ‘쌈 마이웨이’를 시청하기 시작했다. 송창의는 그 사이 하율이 간식을 만들어 먹이고 놀이방으로 가서 놀아주기도 했다.송창의는 행복해하는 아내를 보며 “제가 나오는 것 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다”며 질투했다.

송창의는 치킨 하나를 시키면서도 아내에게 꼬치꼬치 질문 공세를 해 짜증을 유발했다. 급기야 스튜디오에서도 야유가 쏟아졌다. 송창의는 “맥주 시킬게. 자기는 한 모금, 나는 900CC”라며 계속해서 깐족댔다. 송창의는 아내의 반응이 귀여워서 더 그런 것도 있다고 수습에 나섰다. 실제로 송창의는 투덜거리는 아내를 보며 연신 다정한 눈빛으로 바라봤다. 송창의는 드라마에 빠진 아내의 관심을 끌기 위해 계속해서 방해공작을 펼쳤다.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예능이 음악을 만드는 시대다.

모두의 예상대로 싹쓰리가 음원차트를 싹쓸이하고 있다.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를 통해 린다G(이효리) 비룡(비) 유두래곤(유재석)이 결성한 혼성 댄스그룹 싹쓰리의 데뷔곡 ‘다시 여기 바닷가’가 공개 후 주요 음원차트 1위에 머물러 있다.

싹쓰리의 성공과 ‘다시 여기 바닷가’의 인기를 이미 예견된 결과다. ‘놀면 뭐하니?’를 통해 공개된 싹쓰리의 데뷔과정은 어떤 신인(?)그룹보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유재석과 이효리 그리고 비의 만남은 그자체로 화제였고 이들이 담아낸 90년대 감성은 뉴트로 열풍에 힘을 보태며 올 여름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트로트 관련 음원도 승승장구 중이다. TV조선 ‘미스트롯’이 트로트를 재조명했다면 ‘미스터트롯’은 트로트 흥행의 불을 지폈고 전세대가 즐기는 장르로 사랑받고 있다. 특히 주요 음원차트에서 ‘미스터트롯’의 경연곡이나 출신 가수들이 부른 곡이 대거 포진하며 인기를 가늠케하고 있다.

인기 예능이 음악 시장의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이미 우리에게 익숙하다. ‘놀면 뭐하니?’의 전신과도 같은 ‘무한도전’는 ‘무도 가요제’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통해 음원차트를 휩쓸었다. 또 MBC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와 엠넷 ‘쇼미더머니’ 등 의 경연 프로그램의 곡들도 한때 큰 사랑을 받기도 했다.

과거에는 방송사가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소위 ‘음원장사’를 한다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했지만 이제는 그것도 옛말이 됐다. 물론 지금도 중소기획사 입장에서는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이제는 탄탄한 시청층을 가진 예능에서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면서 그 안에서 음악을 생산해내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고 수 많은 명곡과 뮤지션들도 예능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그리고 ‘프로듀스’시리즈와 ‘미스·미스터 트롯’으로 확인할 수 있듯이 아이돌 오디션에 이어 트로트 오디션까지 특정 장르와 결합한 음악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탄탄한 팬덤을 가진 스타가 탄생하며 가요계 새로운 축이자 연결고리로서의 역할도 해내고 있다. 또 프로그램도 기획단계부터 하나의 방송 콘텐츠를 넘어 이를 바탕으로 연결성을 가진 사업으로서 다뤄지고 실제로 성장과 확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음악과 관련된 모든 예능이 좋은 결과와 성과물을 내는 것은 아니다. 현재에도 수 많은 예능에서 음악과 관련된 소재를 다루고 셀 수 없이 많은 음원이 발매되고 있지만 방송을 넘어 리스너의 선택을 받는 곡은 손에 꼽을 정도다. 무엇보다 속칭 유행이나 트랜드를 따라 카피캣(copycat)처럼 만드는 프로그램은 성공하기가 힘들다.

앞서 K팝과 아이돌 오디션 그리고 최근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을 보면 희비가 엇갈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프로그램으로서는 일정부분 시청률이나 화제성을 얻을 수 있지만 음원이나 가요계 새로운 스타 탄생이라는 측면에서는 부족함이 큰 프로그램이 대다수다. 그리고 ‘프로듀스’ 조작 사건 등 여러 부작용도 분명 보이고 있다.

한 가요계 관계자는 “특정 포맷이나 장르가 뜨면 인기를 따라서 곧바로 많은 음악 예능 프로그램이 후발주자로 나서지만 성공한 경우는 거의 없다. 원조라 불리며 트렌드를 만들며 시장을 선점한 프로그램만이 사랑을 받고 있다. 그리고 대규모 음악 예능이 하나의 산업화가 되면서 프로그램과 음악 자체에 집중하기 보다는 외적인 것에 신경을 쓰고 시작한 프로그램들도 쓴 맛을 보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스엔 박수인 기자]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가 새로운 형태의 가족극을 보여줬다. 평범한 가족을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내 가족극의 새 바람을 일으켰다.

tvN 월화드라마 ‘아는 건 별로 없지만 가족입니다'(극본 김은정/연출 권영일/이하 ‘가족입니다’)가 7월 21일 종영된다. ‘가족입니다’는 가족 같은 타인과, 타인 같은 가족의 오해와 이해에 관한 이야기. 지극히 현실적인 이야기를 각 캐릭터들의 시선으로 풀어내 시청자들의 많은 공감을 얻었다.

‘가족입니다’가 이전까지의 가족드라마와 차별화 된 이유는 불편할 정도로 현실적인 사연과 아픔을 다룬 것에 있었다. 가족극이라고 해서 화목함만을 부각시키지도, 막장 요소를 더하지도 않은 채 어디에서나 볼 법한 평범한 가정의 이야기를 그려낸 것. 특별할 것 없이 자극적으로 표현하지 않은 가정사와 개인의 아픔은 시청자들에게 ‘우리’의 이야기라는 공감과 몰입도를 불러일으켰다.

다양한 캐릭터들의 시선을 모두 담아냈다는 점 또한 차별화 된 포인트 중 하나다. 일반적인 가족드라마에서는 자식들이 주인공이 돼 자녀들 입장에서 바라보는 시각이 주를 이뤘다면, ‘가족입니다’에서는 부모인 김상식(정진영), 이진숙(원미경)의 서사까지 섬세하게 담아내 공감폭을 확장시켰다. 각 인물들이 주인공 서사를 위해 이용되는 것이 아닌 각 캐릭터로서의 이야기를 갖고 있어 더욱 다채로운 캐릭터 구축, 인물간 관계 성립이 가능했다.

누군가의 자식이자 형제, 자매이고 부모의 입장이기도 한 시청자들은 ‘가족입니다’가 표현하는 다양한 시각을 통해 김은희(한예리)가 되기도, 김은주(추자현)가 되기도, 이진숙, 김상식이 되기도 했다. 각기 다른 가족 구성원들 속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는 동시에 ‘가족입니다’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자신의 가족을 떠올렸다.

이러한 보편적인 차별성을 가지고 ‘가족입니다’가 이야기하고자 한 것은 결국 오해로 인한 갈등과 이해로 인한 화해였다. 누구보다 가장 잘 알아야 하는 핏줄임에도 불구하고 이해하지 않는 것, 그로 인해 오해가 쌓여가는 것,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며 가족에 대한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했다.

현실보다 더 현실 같은 가족극에 시청률도 응답했다. 지난 6월 23일 첫방송된 ‘가족입니다’는 3.1%(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로 시작해 13회 최고 시청률 4.8%를 기록했다. 각 캐릭터들의 촘촘한 서사, 배우들의 호연이 입소문으로 전해져 만들어진 시청률 상승세였다.

배우 구교환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반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영화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7월 15일 개봉된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7.09/
배우 구교환이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강로동 CGV용산아이파크몰점에서 열린 영화 ‘반도’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소감을 말하고 있다. 영화 ‘반도’는 ‘부산행’ 그 후 4년, 폐허가 된 땅에 남겨진 자들이 벌이는 최후의 사투를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오는 7월 15일 개봉된다. 박세완 기자 park.sewan@jtbc.co.kr / 2020.07.09/

빌런의 새로운 얼굴, 배우 구교환이다.

영화 ‘반도(연상호 감독)’를 통해 상업영화에 처음 도전한 구교환. 강동원·이정현 등 베테랑 배우들과 이레·이예원 등 신예들 사이에서 독특하고 인상적인 캐릭터로 두각을 드러냈다. 알고 보면 신인이 아닌, 데뷔 12년 차의 배우 구교환은 예정된 ‘성공 길’을 걷고 있다.

‘반도’는 전작 ‘부산행’의 4년 후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좀비 사태 이후 폐허가 돼 버린 한반도를 배경으로 연 감독의 상상력이 가득 담긴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계관을 그려낸다. 전편에서 주적이 좀비였다면, 이번 ‘반도’의 주적은 반도에 살아남아 미쳐버린 사람들이다. 구교환은 이 미친 사람들의 꼭대기에 섰다. 사태 당시에는 민간인을 구하는 군대였으나, 이제는 인간성을 상실한 미친 사람들의 우두머리 서 대위를 연기한다.

서 대위는 평범한 전형성을 깨부수는 캐릭터다. 군인이지만 마르고 유약하다. 희망이 꺼져버린 세상에 남겨진 그는 언제나 나른한 표정으로 만취할 뿐이다. 김민재가 연기하는 황 중사 등 부하들이 거친 악행으로 반도를 지옥으로 만들고, 서 대위는 지옥이 된 반도를 관망한다. 이런 모습으로 4년간 자리를 지켜온 것이 의아해질 때쯤, 영화가 중반을 넘어서며 독특한 카리스마를 발산한다. 나른해 보였던 눈빛은 그 안에 광기를 숨기고 있던 것이었고, 마냥 연약한 듯했던 모습에서 알 수 없는 무게감이 뿜어져 나온다. 어떤 관객들은 이런 서 대위를 두고 섹시한 빌런이라고 말하고, 또 어떤 관객들은 인간의 민낯이 고스란히 담긴 ‘반도’의 메시지라고 평가한다.

구교환에게서 서 대위의 모습을 본 연상호 감독의 심미안이 통했다. 크지 않은 체격에 한 번 보면 잊지 못할 마스크, 그리고 서 대위 캐릭터의 화룡점정인 독특한 보이스까지 구교환을 위해 준비된 서 대위나 다름없었다. 덕분에 출연진이 여럿인 ‘반도’에서 분량이 많지 않은데도 이렇게나 강한 인상을 남길 수 있었다.

영화 반도
영화 반도

구교환은 상업영화는 처음이지만 독립영화계에서는 이미 스타 반열에 오른 지 오래다. 2008년 단편영화 ‘아이들’로 데뷔한 후 단편 ‘왜 독립영화 감독들은 DVD를 주지 않는가?’·’거북이들’·’4학년 보경이’ 등에 출연했다. ‘거북이들’ 등의 작품을 직접 연출하면서 감독 겸 배우로 독보적 입지를 다졌다. 특히 독립영화계에서 정점을 찍은 작품 ‘꿈의 제인’에서 트랜스젠더 제인 역으로 여러 영화 시상식을 휩쓸었다. 결국 2018년 제54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쟁쟁한 후보들을 모두 제치고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했다. 수상 후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경계를 넘고 본격적으로 대중 앞에 나서기 시작했다. 지난해 여름 촬영한 ‘반도’는 영역을 확장한 구교환이 내놓은 첫 성과다.

사실 독립영화계 스타 구교환의 작품을 봐왔던 팬이라면 ‘반도’가 아쉬운 결과물일지 모른다. 구교환의 매력을 완벽하게 끌어내지 못했다는 평도 나온다. 달리 말하면, 구교환의 잠재력이 ‘반도’의 서 대위 그 이상이라는 이야기다. 구교환은 이제야 패 하나를 까보였을 뿐이고, 여러 가지 패를 양손에 가득 숨기고 있다.

‘이 배우 이렇게 될 줄 알았다’의 대표 주자가 된 구교환. 그를 발굴해 상업영화에 올려놓은 연상호 감독은 “(구교환이 처음 연기하는 걸 보고) 호아킨 피닉스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이효리/일간스포츠DB
이효리/일간스포츠DB
싹쓰리
싹쓰리

이효리가 가는 길은 기록이 된다.

그동안 JTBC ‘효리네 민박’ ‘캠핑클럽’으로 편안한 일상을 공개한 40대의 이효리는 가요계로 복귀하고 화려한 린다G 캐릭터를 입었다. 20일 이효리, 비, 유재석의 프로젝트 그룹 싹쓰리가 부른 ‘다시 여기 바닷가’가 음원차트 퍼펙트 올킬을 달성했다. 발매 이틀만에 멜론, 지니, 플로, 바이브, 벅스 등 8개 차트 정상에 등극하고 아이차트 주간 누적 1위를 차지했다. 이 노래는 이효리와 지코가 공동 작사하고 남편 이상순이 작곡, 1990년대 레트로 감성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곡이다.

이효리는 그룹과 솔로, 유닛으로 1990년대부터 2020년대까지 히트곡을 낸 전무후무한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다. 핑클로 데뷔한 20세엔 ‘내 남자친구에게’ ‘루비’ ‘영원한 사랑’ ‘나우’ ‘당신은 모르실거야’ ‘영원’ 등으로 음악방송 1위에 수차례 오르며 인기몰이했다. 2003년부턴 청순했던 핑클 시절을 지나 섹시한 솔로로 가요계 독보적 퀸으로 자리매김했다. ‘유-고-걸’ ‘치티치티 뱅뱅’ 등으로 활약할 당시 신문 1면에 891번 등장해 세계 기네스북에도 등재된 바 있다. 전성기 시절 신문 1면에 이효리가 나오면 판매부수가 10% 이상 증가했고, 브랜드 광고만 찍었다하면 완판행렬이었다는 전언이다.

이효리/일간스포츠DB
이효리/일간스포츠DB

2003년부터 2007년까지 이효리를 최장수 광고모델로 기용했던 삼성은 애니콜의 매출을 300% 이상 증대시킨 공을 인정해 업계 최초로 헌정광고를 제작했다. 롯데주류는 5년간 ‘처음처럼’ 모델로 활동한 이효리를 위해 헌정 소주 ‘효리처럼’을 제작하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방송가에서도 이효리를 향한 러브콜은 뜨거웠다. 첫 예능 MC로 나섰던 KBS2 ‘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으로 연예대상 신인상을 거머쥐었고 30대엔 SBS ‘패밀리가 떴다’를 통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가요대상과 연예대상의 대상을 석권한 유일한 스타다. 본인도 감당하기 벅찬 파급력에 이효리는 2012년 “상업광고를 찍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효리/일간스포츠DB
이효리/일간스포츠DB

하지만 ‘본 투비 스타’ 이효리의 삶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이 됐다. 유기견 봉사, 환경 보호 활동 등으로 ‘개념녀’ 찬사를 받았고 이상순과 결혼할 땐 ‘스몰웨딩’ ‘제주살이’ 열풍을 일으켰다. 후에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효리는 “집에서 태어나고 결혼하고, 죽고 싶은 소원이 있었다. 사람들은 스몰웨딩이라고 하는데, 초호화 웨딩이었다. 하객들 비행기 값도 내주고 숙소도 잡아줬다”면서 “평범한 예식장에서 하는게 진짜 스몰웨딩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

이효리/일간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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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일간스포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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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의 파급력은 여전하다. ‘놀면 뭐하니’에서 부른, 블루의 ‘다운타운 베이비’를 음원차트 1위에 올려놓았다. 방송에서 입은 옷들은 패션 블로거들 사이 인기 키워드에 등극했다. 인터넷 쇼핑 사이트에서도 ‘이효리 크롭티’ ‘린다G 의상’ 등을 홍보하고 있어 전 연령을 아우르는 이효리 효과를 실감케 한다. 하재근 문화 평론가는 “여성 팬들의 로망이 된 이효리는 진정성과 더불어 예능감이라는 능력까지 장착했기 때문에 계속 핫할 수 밖에 없다”고 조명했다.

이효리의 가수 복귀 무대는 오는 25일 MBC ‘쇼! 음악중심’으로 예정됐다. 8월 1일엔 코드쿤스트와 손잡은 솔로곡도 발매된다. 싹쓰리의 홍일점으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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