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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전 국내 해안과 근접 후 멀어져
기압차 커지면서 풍랑주의보 등 발령
일본 남쪽 이동, 72시간 후 소멸할 듯

[서울=뉴시스] = 9일 오후 제14호 태풍 '찬홈'(CHAN-HOM)이 일본 부근 해상을 지나가면서 우리나라 해안 일부 지역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2020.10.09. (사진=기상청 제공)
[서울=뉴시스] = 9일 오후 제14호 태풍 ‘찬홈'(CHAN-HOM)이 일본 부근 해상을 지나가면서 우리나라 해안 일부 지역에도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2020.10.09. (사진=기상청 제공)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제 14호 태풍 ‘찬홈'(CHAN-HOM)이 일본 열도 남동쪽 해상을 지나가면서 우리나라 동해안과 남해안을 중심으로 풍랑특보가 내려졌다.동행복권파워볼

9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찬홈은 오후 3시 기준 시속 115㎞ 속도로 일본 가고시마 동남동쪽 약 330㎞ 부근 해상을 지나갔다.

찬홈이 우리나라의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우리나라에 위치한 고기압과 태풍 사이의 기압 차이가 커서 일부 지역의 강풍이 불고, 풍랑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오후 5시45분 기준 울릉도와 독도, 경상북도(포항시, 경주시), 울산광역시, 전라남도(거문도, 초도) 등에는 강풍 주의보가 발효됐다.

동해남부동쪽먼바다, 동해남부앞바다(울산앞바다), 남해동부앞바다(부산앞바다, 거제시동부앞바다), 동해남부남쪽먼바다, 제주도앞바다(제주도동부앞바다, 제주도남부앞바다), 남해동부먼바다, 제주도먼바다(제주도남쪽먼바다) 에는 풍랑경보가 발효됐다.

남해서부먼바다(남해서부동쪽먼바다), 동해중부앞바다(강원북부앞바다, 강원중부앞바다, 강원남부앞바다), 제주도앞바다(제주도서부앞바다), 동해중부먼바다, 동해남부앞바다(경북북부앞바다), 동해남부앞바다(경북남부앞바다), 남해서부먼바다(남해서부서쪽먼바다), 제주도앞바다(제주도북부앞바다), 남해동부앞바다(경남서부남해앞바다, 경남중부남해앞바다)에는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태풍 찬홈은 오는 10일 오전 3시 일본 오사카 남쪽 약 290㎞ 부근 해상을 지나, 오는 11일 오전 3시에는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260㎞ 부근 해상까지 진출하면서 우리나라와는 더욱 멀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찬홈은 오늘 오전께 우리나라랑 가장 가까워졌다 점차 멀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 태풍은 앞으로 72시간 이내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헌재 “자유로운 환경·장교 수준의 보수 지급..
현역병과 같은 처우 받아야 한다고 보기 어렵다”

공중보건의사의 의무 복무기간에서 군사훈련 기간을 뺀 병역법 조항이 헌법을 위반하지 않는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이 나왔다. 또 현역병이 군사교육 때 받는 보수를 공중보건의에게는 지급하지 않도록 한 법 조항에도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하나파워볼

9일 헌재는 공보의 A씨 등이 의무복무 기간 산입 기준을 정한 병역법이 평등권을 침해한다며 낸 헌법소원 심판에서 7(합헌) 대 2(위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병역법 34조 3항은 공보의 복무기간에 군사교육 소집 기간은 산입하지 않는다고 명시하고 있다. 반면, 공보의와 같은 보충역인 전문연구요원은 군사교육을 의무복무로 인정받는다.

헌재는 현재 공중보건의는 3월쯤 소집이 해제되고 4월에 다른 의사가 배치되는데 공보의 군사교육 소집 기간을 의무복무 기간에 산입하면 이 기간에 의료 공백이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공보의가 인원이 매우 적고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는 점에 비춰 1개월간 공백이 반복되면 보건 취약지역의 의료 상황이 더 악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또 연구기관에 종사하는 전문연구요원에 비해 공보의는 공익적 기여도가 매우 큰 만큼 규정이 다르다고 해서 부당하다고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군사교육 보수 지급 대상에서 공중보건의를 제외한 군인보수법이 평등권을 침해한다는 헌법소원 심판에 대해서도 합헌 결정이 내려졌다. 군인보수법 2조 1항 등은 보수 지급 대상을 명시하면서 군사교육에 소집된 공중보건의는 제외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헌재는 병역의무 이행자에 대한 보수는 의무에 대한 대가가 아닌 원활한 병역의무 이행을 위한 것인 만큼 보상 기준은 입법자에게 상당한 재량권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공중보건의는 자유로운 환경에서 일하고 장교 수준의 보수도 지급받기 때문에 훈련 기간 현역병과 같은 처우를 받아야 한다고 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안병수 기자 rap@segye.com

국민연금을 받는다는 이유로 기초연금이 깎인 수급자가 올해 36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삭감액 규모가 5년 전보다 25% 더 커져 이런 추세라면 연말까지 삭감액이 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파워볼게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용호 의원(전북 남원·임실·순창)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연계 감액 수급자는 2016년 22만4000명에서 2017년 31만2000명으로 늘었다. 이어 2018년 26만2000명으로 잠시 감소했으나, 지난해 31만7000명, 올해 6월 현재는 36만30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연계 감액은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동시에 받을 경우, 국민연금으로 받는 금액이 기초연금액의 150%를 넘으면 그 비율 등에 따라 기초연금이 최대 50%까지 삭감하는 것이다. 2018년 국민연금제도발전위원회는 이런 연계 감액 제도가 국민연금 가입을 가로막는 요인이 되고, 연계 방식이 복잡해 혼란을 야기한다는 등 이유로 폐지를 권고한 바 있다.

1인당 월평균 삭감 금액도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2016년 5만5000원에서 2017년 5만8000원, 2018년 6만3000원, 지난해 6만6000원, 올해 6월 현재 6만9000원 등이다.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해 삭감되는 금액만 총 3004억50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감액 대상자는 대부분 소득 하위 70%에 해당해 연계 감액 제도가 결과적으로 국민연금을 성실히 낸 서민들의 혜택을 뺏고 있는 셈”이라며 “감액 규모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향후 국민연금 수급자가 늘어나면 더욱 늘어날 전망이어서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해 감액 대상자들이 불공정하다고 느낄 수밖에 없고, 국민연금 고갈에 대한 우려를 표출하는 젊은 세대들이 연금을 성실히 납부할 지 의문”이라며 “연계 제도 폐지가 최선이지만, 당장 쉽지 않다면 감액 대상과 금액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눈 피로도 줄이고 배터리 절약
삼성·애플 기기 ‘다크모드’ 적용
네이버·카카오톡도 속속 도입

다크모드를 도입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다크모드를 도입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다크모드’가 정보기술(IT)업계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다크모드는 배경색을 어둡게 하고 글자를 밝게 한 사용자환경(UI) 디자인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애플, 삼성 등 주요 IT기업이 어두운 배경을 자사 서비스에 속속 적용하고 있다. IT업계 관계자는 “흰색 바탕이 기본이었던 디지털 화면 디자인에서 다크모드가 또 다른 표준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다크모드는 어두운 환경에서 눈부심을 줄인다는 목적으로 일부 기업이 시범적으로 서비스해왔다. 바탕의 밝은색을 검은색으로 바꾸면 정보를 담고 있지 않은 불필요한 영역의 밝기를 줄여줄 수 있다. 다크모드가 ‘야간모드’로도 불린 이유다. 최근에는 밝은 곳에서도 다크모드를 기본으로 사용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이 기능이 눈 피로를 줄여준다는 얘기가 사용자 사이에 퍼지면서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세계 ‘삼성 멤버스’ 회원 1만 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설문조사에서 다크모드는 사용자가 가장 선호하는 디스플레이 기능 2위(32%)에 올랐다.

디스플레이 기술 발전도 다크모드 사용자 확대의 배경 중 하나다.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화면을 장착한 디지털 기기는 다크모드를 썼을 때 배터리를 아낄 수 있다. 기존 LCD(액정표시장치)에서는 검은색을 표현할 때도 백라이트가 항상 켜져 있기 때문에 다크모드를 적용해도 전력 소모량에 큰 차이가 없었다. OLED는 개발 소자가 자체 발광하는 방식이라 검은색을 표현할 때는 해당 영역의 소자가 꺼진다. 그만큼 전력 소모량이 줄어든다는 얘기다.

다크모드를 도입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다크모드를 도입한 삼성전자 ‘갤럭시 폴드’.

배터리 사용 시간에 민감한 IT기업들은 이 같은 이유로 다크모드를 자체 UI나 운영체제(OS)에 앞다퉈 적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8년 ‘원 UI’를 공개하며 다크모드를 처음 선보였다. 이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 앱의 종류를 꾸준히 늘리고 있다. 애플도 2018년 맥 OS ‘모하비’에 다크모드를 처음 도입했다. 지난해엔 모바일 OS ‘iOS13’에 이 기능을 넣었다. 구글과 MS도 안드로이드 OS와 윈도에 다크모드를 기본 기능으로 적용했다.

다크모드가 UI 디자인의 필수 요소로 자리잡으면서 웹페이지, 모바일 앱 개발사도 이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다크모드 지원 여부가 사용자의 서비스 선호도를 좌우한다는 판단에서다. OS가 다크모드를 지원해도 앱과 웹페이지가 이를 지원하지 않으면 이 기능을 온전히 쓸 수 없다.

최근 페이스북은 다크모드 기능을 적용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월 웹페이지에서 다크모드 기능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에는 앱에 적용하기 위한 시험 작업에 들어갔다. 네이버는 ‘웨일 브라우저’ 및 포털 메인 화면에 이 기능을 적용했다. 카카오톡도 지난해부터 다크모드 테마를 지원하고 있다.

디자인 인력이 부족한 기업들은 다크모드 적용을 고심하고 있다. 흰색을 기본으로 설계된 화면 디자인을 이 기능에 최적화하려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흰색 화면을 전제로 한 글자와 콘텐츠는 바탕이 어두워졌을 때 눈에 안 띄는 경우가 많아 일일이 세부적으로 수정해야 한다”며 “다크모드에 대한 사용자의 수요가 높다는 것을 알지만 이런 문제 때문에 개발 여부를 쉽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한종 기자 onebel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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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도 김치 품절 사태
올 여름 긴 장마 영향으로
배추 도매가격 85% 치솟아

올여름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배추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김치 품귀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생산 업체들이 운영하는 온라인몰에선 판매가 중지되고 대상, CJ제일제당 등 김치 업체들도 배추 확보 전쟁을 치르고 있다.

9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김치 시장 1위 브랜드 ‘종가집’의 대상이 운영하는 공식 쇼핑몰 ‘정원e샵’은 포기김치를 팔고 있지 않다. 대상은 “포기김치는 온라인에서는 판매가 중지된 게 맞는다”며 “오프라인에서는 일부 매장에서도 품절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상 측은 이달 말까지 배추 수급이 어려워 이런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가격이 급등하고 구매도 힘들어진 포기김치 대신 다른 김치 제품으로 수요가 옮아가는 바람에 품귀 현상이 전반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최근 묵은지 매출이 급증했는데, 묵은지는 생산 후 3개월의 숙성 기간이 필요하다”며 “이 때문에 다음달에나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3월까지는 한정 수량으로만 판매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업계 2위인 CJ제일제당도 상황은 비슷하다. CJ제일제당의 공식 온라인몰인 ‘CJ더마켓’에선 9일 오전을 기준으로 CJ제일제당 김치 제품인 ‘비비고 썰은 배추김치’와 ‘비비고 백김치’는 일시 품절 상태다. CJ제일제당 측은 “현재 다각도로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가을배추가 풀리는 11월 이후에는 상황이 나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지난 8일 기준 배추(상품 기준) 10㎏ 도매가격은 평균 2만2780원으로 평년 가격(1만2307원)보다 85.1% 뛰었다. 이는 1년 전 가격인 1만7640원과 비교해도 29.1% 급등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태풍 영향으로 올해 늦여름 배추밭이 다 망가졌다”며 “그 이후에 심은 배추가 자라 수확되는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까지는 지금처럼 김치 생산에 차질을 빚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정부는 이달 중순부터 가을배추가 출하되면 배추 수급이 안정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현재 출하 중인 고랭지 배추는 재배 면적 감소와 긴 장마, 연이은 태풍 등으로 생산량이 감소해 가격이 평년 대비 높다”고 말했다.

[양연호 기자 / 강민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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