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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반감염’ 트럼프와 다른 고백..”근육통·극심한 피로의 롤러코스터”
‘비타민·건강식 요법’도 트럼프 ‘호화’ 투약과 대조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AFP=연합뉴스 자료사진]
미국의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AFP=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74)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50) 여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투병기가 주목을 받고 있다.동행복권파워볼

함께 감염된 트럼프 대통령이 멀쩡하다며 강인함을 강조하는 수준을 넘어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저평가하는 데 주력한 모습과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16일 백악관 공식 홈페이지에 게시된 멜라니아 여사의 에세이 ‘나의 개인적 코로나19 경험’에는 투병기에 찾아온 심신의 고통이 솔직하게 담겼다.

멜라니아 여사는 “확진을 받았을 때 증세가 미미했다는 게 매우 재수가 좋았다”며 “그렇지만 증세가 모두 한꺼번에 닥쳐 향후 며칠 동안 롤러코스터를 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그는 “근육통, 기침, 두통을 겪었고 대부분의 시간에 극한의 피로를 느꼈다”고 설명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병원에 입원했을 때 짐짓 건강을 과시하며 지지자들을 만나러 차량 외출까지 강행한 모습과 대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백악관에 돌아온 뒤에도 마스크를 벗어 던지며 건재와 함께 코로나19의 심각성을 외면하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멜라니아 여사[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멜라니아 여사는 투약 대신 비타민과 건강식을 더 많이 챙겨 먹는 자연요법을 선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파워사다리

이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항바이러스제, 스테로이드제, 항체치료제 등 효과가 일부 입증된 약을 복합적으로 투약한 것과 대조적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은 첨단 의료 서비스를 받으면서 그렇지 못한 미국 서민들을 향해 “코로나19를 겁내지 말라”고 말해 논란을 빚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나라가 건강하고 안전하도록 격려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 아닌 환자가 된 게 어색했다”고 말했다.

그는 “환자로서, 또 이렇게 많은 의료적 지원을 받는 개인으로서 훨씬 더 고마움을 느꼈다”며 전국의 의료계 종사자들에게 경외감을 표현하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극복기를 게재하기 전에도 코로나19를 둘러싸고 트럼프 대통령과 다른 행보를 보여왔다.

백악관 영부인실은 올해 3월부터 최근까지 백악관 관저에서 직원들을 코로나19로 보호하기 위한 방역 대책을 매우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보도자료를 지난 6일 발표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방역수칙을 애써 묵살하려고 노력해온 트럼프 대통령의 행태와 상반되는 보도자료를 영부인실이 직접 낸 게 이례적이라며 이를 ‘남편과의 거리두기’로 해석하기도 했다.

멜라니아 여사의 전기 ‘그녀의 거래기술’을 저술한 매리 조던은 지난 6월 WP와의 인터뷰에서 대중의 시선과 달리 멜라니아 여사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종속되지 않은, 매우 주도면밀하고 독립적인 인물이라고 결론을 내렸다.

jangje@yna.co.kr

[서울신문]김봉현 본지에 A4 5장 분량 자필 입장문 보내

사진은 지난 4월 26일 라임 사태에서 수원여객의 회삿돈 16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는 김봉현 회장이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 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는 모습. 2020.4.26.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사진은 지난 4월 26일 라임 사태에서 수원여객의 회삿돈 161억원을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를 받고 있는 김봉현 회장이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수원 남부경찰서를 나서고 있는 모습. 2020.4.26.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라임 사태’(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의 주요 인물로 지목된 김봉현(46·구속 기소)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이 이 사건과 관련한 로비 의혹에 대해 16일 직접 입을 열었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와 관련해서 야당 인사에게 금품 로비를 했고, 현직 검사에게도 접대를 했다고 주장했다. 또 한 검사 출신 변호사가 “청와대 행정관으로는 부족하다. 청와대 수석 정도는 잡아야 한다”면서 회유했다고도 말했다.파워볼사이트

구치소에 수감 중인 김 전 회장이 이 사건과 관련하여 직접 언론에 입장을 밝히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신문이 이날 입수한 김 전 회장의 자필 입장문에 따르면 김 전 회장은 검사 출신 A변호사를 통해 현직 검사 3명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서울남부지검의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 “고 노무현 수사 담당 검사 출신 변호사 통해 로비”

김 전 회장은 “A변호사는 과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건 담당 주임 검사였다”며 “라임 사건이 A변호사 선임 후에 수사가 더 진행이 안 됐다”고 말했다.

김 전 회장은 라임 사태가 터진 지난해 7월 A변호사와 함께 서울 강남구 청담동의 룸살롱에서 검사 3명에게 10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으며 이 가운데 1명은 얼마 뒤 꾸려진 라임 수사팀에 합류했다고 주장했다.

● “강남 룸살롱서 현직 검사 3명 상대 1000만원 술 접대”

김 전 회장은 자신이 체포된 지난 4월 23일 A변호사가 경찰서 유치장을 찾아와 ‘자신의 얘기나 전에 봤던 검사들 얘기를 꺼내지 말라’고 당부했다며 ‘수사팀과 의논 후 도울 방법을 찾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주장했다.

A변호사가 지난 5월 초 다시 찾아와 ‘서울남부지검 라임사건 책임자와 얘기가 끝났다. 여당 정치인들과 청와대 강기정 (정무)수석을 잡아주면 윤석열 (검찰총장에) 보고 후 조사가 끝나고 보석으로 재판을 받게 해주겠다’고 말했다는 게 김 전 회장의 주장이다.

이어 김 전 회장은 “A변호사는 처음 (제가) 검거 당시 첫 접견 때부터 윤 총장에게 힘을 실어주려면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하다. 청와대 행정관으로는 부족하고 청와대 수석 정도는 잡아야 한다. 그래야 내가 살 수 있다고 했다”면서 “지금 (서울남부지검) 합수단(증권범죄합동수사단)을 여당에서 해체해버려서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가 합수단 역할을 하고 이번 사건에 윤 총장 운명이 걸려 있다고 하면서 ‘네가 살려면 기동민(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좋지만 꼭 청와대 강기적 수석 정도는 잡으라고 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 “‘남부지검 라임사건 책임자와 얘기 끝났다’ 전해들어”

김 전 회장은 야당 정치인들을 상대로도 로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는 “라임 펀드 판매 재개 관련 청탁으로 우리은행 행장 로비와 관련해서 검사장 출신 야당 쪽 유력 정치인, 변호사에게 수억원을 지급한 후 실제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과 우리은행 행장, 부행장 등에게 로비를 했고 (검찰) 면담 조사에서 얘기했음에도 불구하고 수사가 진행되지 않았다”면서 “오직 여당 유력 정치인들만 수사가 진행됐다”고 밝혔다.

김 전 회장은 또 “당초 두 명의 민주당 의원은 소액이라서 수사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했다가 검찰총장이 ‘전체주의’ 발표 후 당일부터 수사 방향이 급선회해 두 사람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지난 8월 3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검사 신고식에서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는 평등을 무시하고 자유만 중시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민주주의라는 허울을 쓰고 있는 독재와 전체주의를 배격하는 진짜 민주주의를 말하는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 “조국 사건 이후 검찰개혁 필요성 느껴 폭로 결심”

김 전 회장은 언론에 직접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로 한 이유에 대해 “나도 처음엔 조국 전 법무장관 사건들을 보면서 모든 걸 부인한다고 분노했는데, 내가 언론의 묻지마식, 카더라식 토끼몰이 당사자가 되어 검찰의 짜맞추기 수사를 직접 경험해 보면서 대한민국 검찰개혁은 분명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든 사실을 알리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라임 ‘전주’이거나 ‘몸통’이 절대 아니다. 실제 라임 사태의 직접적인 원인이고 실제 몸통들은 현재 해외 도피 중이거나 국내 도주 중”이라고 말했다.

아래는 김 전 회장이 서울신문에 보낸 자필 입장문 전문으로, 김 전 회장이 지난달 21일에 작성했다. 포털 사이트에서는 입장문 사진을 확대해서 볼 수 없고, 서울신문 홈페이지에서는 입장문 사진을 확대하여 볼 수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라임 김봉현 입장문 사건개요정리 - 서울신문이 16일 입수한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피의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자필 입장문. 김 전 회장은 A4용지 5장으로 된 입장문에 라임 사태가 터진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이 기소된 올해 5월까지 이번 사건과 검찰 수사과정의 전말을 서술했다. 2020.10.16 서울신문
라임 김봉현 입장문 사건개요정리 – 서울신문이 16일 입수한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피의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자필 입장문. 김 전 회장은 A4용지 5장으로 된 입장문에 라임 사태가 터진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이 기소된 올해 5월까지 이번 사건과 검찰 수사과정의 전말을 서술했다. 2020.10.16 서울신문
라임 김봉현 입장문 ① - 서울신문이 16일 입수한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피의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자필 입장문. 김 전 회장은 A4용지 5장으로 된 입장문에 라임 사태가 터진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이 기소된 올해 5월까지 이번 사건과 검찰 수사과정의 전말을 서술했다. 2020.10.16 서울신문
라임 김봉현 입장문 ① – 서울신문이 16일 입수한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피의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자필 입장문. 김 전 회장은 A4용지 5장으로 된 입장문에 라임 사태가 터진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이 기소된 올해 5월까지 이번 사건과 검찰 수사과정의 전말을 서술했다. 2020.10.16 서울신문
라임 김봉현 입장문 ② - 서울신문이 16일 입수한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피의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자필 입장문. 김 전 회장은 A4용지 5장으로 된 입장문에 라임 사태가 터진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이 기소된 올해 5월까지 이번 사건과 검찰 수사과정의 전말을 서술했다. 2020.10.16 서울신문
라임 김봉현 입장문 ② – 서울신문이 16일 입수한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피의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자필 입장문. 김 전 회장은 A4용지 5장으로 된 입장문에 라임 사태가 터진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이 기소된 올해 5월까지 이번 사건과 검찰 수사과정의 전말을 서술했다. 2020.10.16 서울신문
라임 김봉현 입장문 ③ - 서울신문이 16일 입수한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피의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자필 입장문. 김 전 회장은 A4용지 5장으로 된 입장문에 라임 사태가 터진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이 기소된 올해 5월까지 이번 사건과 검찰 수사과정의 전말을 서술했다. 2020.10.16 서울신문
라임 김봉현 입장문 ③ – 서울신문이 16일 입수한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피의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자필 입장문. 김 전 회장은 A4용지 5장으로 된 입장문에 라임 사태가 터진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이 기소된 올해 5월까지 이번 사건과 검찰 수사과정의 전말을 서술했다. 2020.10.16 서울신문
라임 김봉현 입장문 ④ - 서울신문이 16일 입수한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피의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자필 입장문. 김 전 회장은 A4용지 5장으로 된 입장문에 라임 사태가 터진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이 기소된 올해 5월까지 이번 사건과 검찰 수사과정의 전말을 서술했다. 2020.10.16 서울신문
라임 김봉현 입장문 ④ – 서울신문이 16일 입수한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피의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자필 입장문. 김 전 회장은 A4용지 5장으로 된 입장문에 라임 사태가 터진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이 기소된 올해 5월까지 이번 사건과 검찰 수사과정의 전말을 서술했다. 2020.10.16 서울신문
라임 김봉현 입장문 ⑤ - 서울신문이 16일 입수한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피의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자필 입장문. 김 전 회장은 A4용지 5장으로 된 입장문에 라임 사태가 터진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이 기소된 올해 5월까지 이번 사건과 검찰 수사과정의 전말을 서술했다. 2020.10.16 서울신문
라임 김봉현 입장문 ⑤ – 서울신문이 16일 입수한 라임자산운용 사태 핵심 피의자 김봉현 전 스타모빌리티 회장의 자필 입장문. 김 전 회장은 A4용지 5장으로 된 입장문에 라임 사태가 터진 지난해 6월부터 자신이 기소된 올해 5월까지 이번 사건과 검찰 수사과정의 전말을 서술했다. 2020.10.16 서울신문

경선에선 이낙연 ‘유리’..민주당 지지층 이재명 31%vs이낙연 36%
안철수 4%, 윤석열 3%, 홍준표 2%..원희룡, 국민의힘 유일 후보군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 News1 최수아 디자이너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다음번 대통령감’ 선호도 조사에서 3달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지난달 조사(22%)보다 2%p 하락한 20%를 기록했지만,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에서 17%로 더 큰 폭으로 하락함에 따라 격차도 벌어졌다.

여론조사 전문회사 한국갤럽은 지난 13~15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1명을 대상으로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조사한 결과, 이 지사를 꼽은 사람이 20%로 가장 많았다고 16일 밝혔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7%로 2위에 올랐고,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4%), 윤석열 검찰총장(3%), 홍준표 무소속 의원(2%), 원희룡 제주도지사(1%) 순으로 나타났다. 7%는 그 외 인물(1.0% 미만 20여 명 포함),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이 지사와 이 대표의 선호도는 한 달 전보다 각각 2%p, 4%p 하락했다. 올해 7월까지 이 대표가 선호도 20%대 중반으로 선두였으나, 8월 이 지사가 급상승해 선두 경쟁 양강구도가 형성됐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지난달까지 이 대표가 이 지사를 10%p 이상 앞섰지만, 이번에는 양자 격차가 5%p(이낙연 36%, 이재명 31%)로 줄었다. 갤럽은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통해 선출한다는 점에서 우열을 가르기가 한층 어려워졌다”고 분석했다.

(한국갤럽 제공) © 뉴스1
(한국갤럽 제공) © 뉴스1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이 지사 선호도는 여성(14%)보다 남성(26%), 30~50대(25% 내외), 인천·경기(28%) 등에서 높다. 이 대표 선호도는 남녀(17%·18%) 비슷하고, 광주·전라(36%), 민주당 지지층(36%) 등에서 높은 편이다.

올해 차기 정치 지도자 조사에서 한 번이라도 선호도 1.0% 이상을 기록한 인물은 모두 14명이다. 야권 정치인 중에서는 황교안 전 대표 선호도가 가장 높았으나 총선 이후 급락했고(1~4월 평균 9%, 5~6월 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2~5%)와 홍준표 무소속 의원(1~3%)이 지난 대선 출마자로서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갤럽은 “이들 역시 국민의힘 지지층이나 무당층, 성향 보수층에서 선호도 한 자릿수에 그쳐 여권에 맞서는 구심점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석열 검찰총장은 현직 정치인이 아님에도 꾸준히 차기 정치 지도자 후보감으로 꼽히지만, 선호도는 지난 8월 9%에서 9·10월 3%로 하락했다. 8월 조사에서는 60대 이상, 미래통합당 지지층, 성향 보수층, 대구·경북, 대통령 부정 평가자 등에서 선호도 20% 내외였으나, 지난달부터는 모두 10%를 밑돈다.

갤럽은 “야권의 인물난이 지속하는 가운데, 최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처음으로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선호도는 1%에 불과하지만, 제1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정치인으로는 유일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고 평가했다.

또 “2022년 3월 제20대 대통령선거까지 남은 기간 변동 여지가 크고 자유응답 특성상 비정치인도 언급될 수 있으므로, 현재 각 인물 선호도는 전국적 지명도나 대중적 인기, 조사 시점 이슈가 반영된 지표로 봐야 한다”고 했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 ±3.1%p(95% 신뢰수준)에 응답률은 18%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upy@news1.kr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 극동에서 밀물에 휩쓸려 해변에 고립된 벨루가 3마리가 현지 비상 당국에 의해 구조돼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해안에 고립된 벨루가 성체와 새끼의 모습.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비상사태부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화 금지]
해안에 고립된 벨루가 성체와 새끼의 모습.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비상사태부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화 금지]

16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4일 오후 4시 30분께 오호츠크해에 접한 하바롭스크주(州) 북부 추미칸 지역 해변에 벨루가가 고립돼 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현장에 출동한 비상사태부 지원들은 벨루가 성체 2마리와 새끼 1마리를 발견했다.

벨루가 3마리는 발견 당시 힘겹게 숨을 내쉬고 있었으며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도 않았다.

벨루가 1마리는 무언가에 찔려 피를 흘리고 있었다.

해안에 고립된 벨루가 성체와 새끼의 모습.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비상사태부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화 금지]
해안에 고립된 벨루가 성체와 새끼의 모습. [러시아 하바롭스크주 비상사태부 홈페이지 캡처. 재배포 및 DB화 금지]

비상사태부 직원들은 밀렵꾼으로부터 벨루가를 보호하는 동시에 피부와 눈에 물을 계속 부어서 탈수를 피하도록 했다.

이들은 급격히 낮아진 날씨에 동사하지 않도록 새끼에게는 따뜻한 헝겊을 덮어주는 등 벨루가 3마리를 정성껏 돌봤다.

한밤중 바닷물이 해변까지 들어와 벨루가 3마리가 무사히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을 확인하고서야 비상사태부 직원들이 현장을 떠났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공교롭게도 작년 10월 14일에도 벨루가 3마리가 밀물에 고립됐다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다고 비상사태부는 밝혔다.

벨루가는 고래목에 속하는 동물로 최대 몸길이 4.5m, 무게 1.5t, 평균 수명은 30~35년이다.

주로 북극해와 베링해 등에 서식한다.

vodcast@yna.co.kr

[특집] 김종인 -진중권 대담

● 진중권 “여권은 공정 통합의 가치 훼손해 위기에 빠져”
● 김종인·진중권 “진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만들었다” 한목소리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0월 15일 서울 서대문구 동아일보 충정로사옥에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만나 ‘보수의 진로’를 놓고 3시간 가까이 진지한 토론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과 진 전 교수는 한 목소리로 “문재인 정부가 지금까지 지켜온 민주질서를 파괴하며 진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문재인 정부의 가장 큰 문제는 권력에 대한 자제 능력이 없다는 것”이라며 “선거를 통해 합법적으로 권력 잡은 정권이 사법부 장악하고, 검찰까지 장악해 민주질서 파괴하는 상황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도 “여권 인사들은 ‘다수의 결정이 곧 민주주의’라는 민중민주주의 생각에 빠져 있다”며 “여당 국회의원들이 120명의 국감 증인 채택을 거부하는 게 정상인가”라고 되물었다. 현재의 여권은 조국 사태 등으로 공정과 통합의 가치를 훼손해 2030 세대로부터 외면을 받아 정권 재창출 위기에 빠져 있다는 게 진 전 교수의 진단이다. 

내년 서울시장 보궐 선거와 관련, 김 위원장은 “(박원순 전 시장이 당선했던) 2011년 선거의 재판(再版)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민의힘 안팎에서 서울시장과 부산시장에 출마하려는 후보군이 난립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김 위원장은 “지금 상황은 선택의 폭이 넓다는 점에서 오히려 장점이 될 수 있다”며 “내년 봄 경제상황이 가장 중요한데, 결국에는 우리당 후보가 이길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피력했다. 

차기 대선과 관련해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를 이룰 가능성이 51% 이상”이라며 “지금은 여당이 코로나 사태를 즐기고 있지만, 마지막 단계에 가서 우리나라 전반적인 경제 상황이 어떻게 되느냐가 변수로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보수의 문제는 지피지기 안 된 것”

진 전 교수는 “현 정권이 워낙 못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정권교체 가능성을 그렇게 높게 보진 않는다”면서도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과제를 누가 더 해결할 수 있느냐가 (다음 대선의) 중요한 판단의 기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진 전 교수와 대화 도중 김 위원장은 “‘보수’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에드먼드 버크는 ‘지금까지의 것을 지키기 위해 시대에 맞게 변화하는 것’을 보수라고 했는데, 요즘은 ‘아무 것도 안하는 것을 보수’라고 착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보수라고 말하는 게 편하고, 그렇게 해야 지지 세력을 많이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에 (21대) 총선 전에 보수대통합을 얘기했지만 선거 결과가 어떻게 됐느냐”며 “총선에 나타난 표심을 제대로 인식하고 스스로 엄청난 변화를 이루지 못하면 다음 선거를 기약할 수 없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도 “보수라는 분들이 답답한 게 반공주의, 시장만능주의, 권위주의가 무슨 보수의 아이덴터티(정체성)인 양 생각한다”며 “박정희 정권에서 의료보험제도를 도입하고, 노태우 정부가 냉전 이데올로기를 극복하고 북방정책을 폈던 것처럼 중요한 것은 당면한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어떤 정책을 제시하느냐”라며 “지금의 보수 진영 인사들은 과거 보수정권에 비해 지금 국가적 문제에 대한 해결 의지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보수 진영의 문제는 지피지기(知彼知己)를 하지 못한 것에서 비롯됐다”며 “상대를 알지 못하니 제대로 비판하지 못하고, 스스로 어떤 문제를 안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새로운 정강정책을 제시했으면, 정강정책을 뒷받침할 입법 활동이 뒤따라야 하는데, 그런 노력이 보이지 않는다”며 “약속하고도 지키지 않는 모습을 보이니 아무리 좋은 정강정책을 내놓아도 선거용 구호일 뿐이란 비판을 받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도 진 전 교수의 지적에 공감을 표했다. 김 위원장은 “정부에서 이번에 공정경제 3법을 내놨는데, 우리도 정강정책에서 경제민주화를 얘기한 만큼 의원들이 그런 법을 냈어야 한다”며 “시간이 없어 법안을 못 냈다면 최소한 정부가 낸 안에 대해 공동으로 토의를 해서 좀 더 우리 정강정책에 맞는 법안을 만든다는 생각을 가져야 하는데, 의원들이 자꾸 반대되는 말을 꺼내니 국민들 생각에 ‘저 사람들이 그러면 그렇지’하면서 지탄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발 더 나가 박근혜 정부의 실패 원인을 선거 전 약속한 경제민주화 공약을 집권 후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이날 토론은 10월15일 오후 2시50분까지 허문명 부국장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바람직한 민주주의 과제, 현실 정치에 대한 대안 제시 등 무거운 주제에 대해 시종일관 진지하게 이어졌다.

대담 허문명 부국장 angelhuh@donga.com 정리 구자홍 차장 jhkoo@donga.com 최진렬 기자 displ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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