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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2TV ‘좀비탐정’(왼쪽 사진)과 OCN ‘써치’(오른쪽)는 미니시리즈가 통상 16부작으로 제작되던 관행을 깨고 각각 12부작, 10부작으로 편성됐다.
KBS 2TV ‘좀비탐정’(왼쪽 사진)과 OCN ‘써치’(오른쪽)는 미니시리즈가 통상 16부작으로 제작되던 관행을 깨고 각각 12부작, 10부작으로 편성됐다.

넷플릭스 등 OTT 업체 득세로

밀도 높은 ‘쇼트’ 콘텐츠가 대세

양 줄이고 질로 승부하기 나서

‘16부작’으로 대표되던 지상파와 케이블채널 드라마의 아성이 급속도로 무너지고 있다. 유명 배우와 작가 등이 참여하는 미니시리즈는 16부작으로 만들던 전통을 깨고 다양한 길이의 드라마가 편성되는 모양새다. 온라인동영상서비스(Over The Top·OTT)의 득세와 함께 쇼트 폼(short form) 콘텐츠가 많아지면서 기성 채널들도 유연하게 대처하고 있는 셈이다.파워볼실시간

최근 방송을 마친 KBS 2TV 드라마 ‘좀비탐정’은 12부작으로 제작됐다. 올해 초 방송된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을 비롯해 MBC ‘꼰대인턴’, JTBC ‘쌍갑포차’, OCN ‘번외수사’ 역시 12부작이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의 경우 ‘주 2회 편성’이라는 공식도 깨고 주 1회 방송을 고수했다. 이 외에도 현재 방송되고 있는 tvN ‘산후조리원’과 OCN ‘써치’는 각각 8부작, 10부작으로 구성됐다. 배우 하정우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주목받은 ‘수리남’ 역시 10부작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16부작 편성은 일종의 약속이었다. 각 방송사들은 같은 시간대에 비슷한 길이의 드라마를 편성해 경쟁하며 드라마 시장을 키웠다. 광고 판매 계획 역시 이 기준에 맞춰 수립하고, 각 외주제작사들도 16부작 기준으로 편당 제작비를 계산해 제작 구조를 짰다.

SBS 관계자는 “이 틀에 맞춘 드라마를 만들다 보니 억지로 에피소드를 집어넣어 분량을 늘리는 경우가 발생했다”며 “결과적으로 이야기의 완성도가 떨어지며 시청자들이 외면하게 만드는 경우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넷플릭스와 같은 거대 OTT 업체의 등장은 보다 밀도 높은 작품을 원하는 환경을 조성했다. 전 세계에 ‘K-좀비’ 열풍을 일으킨 ‘킹덤’은 6부작이었고, 지난 9월 공개된 ‘보건교사 안은영’ 역시 6부작으로 제작됐다. 이 외에도 미성년자들의 성매매를 소재로 다룬 ‘인간수업’은 10부작이었다.

지상파와 케이블채널 등이 16부작이라는 기존 공식을 깬 것은 OTT 시대에 발맞춘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할 수 있다. ‘좀비탐정’의 경우 SK텔레콤과 지상파 3사의 OTT 연합 플랫폼인 웨이브를 통해 먼저 공개된 후 KBS에 편성된 첫 번째 사례였다. 온라인을 통해 선공개된 터라 시청률은 3% 안팎이었지만 웨이브에서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며 내부적으로 시즌2 제작을 긍정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KBS 관계자는 “점점 콘텐츠의 길이가 줄어들고 있다. 시청 패턴 역시 점차 짧아지는 추세이기 때문에 이런 흐름에 맞춘 콘텐츠를 제작해 선보인 후, 반응이 좋다면 시즌제로 제작을 이어가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이라며 “넷플릭스와 같은 OTT를 통해 질 좋은 해외 드라마를 접한 시청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양보다는 질로 승부하는 콘텐츠를 개발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안진용 기자 realyong@munhwa.com

유진이 이지아가 준 정보에 따라 빚을 내서 집을 샀다.

11월 10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 6회(극본 김순옥/연출 주동민)에서 심수련(이지아 분)은 오윤희(유진 분)에게 민설아(조수민 분)가 살던 집을 샀다.파워볼사이트

국회의원 조상헌(변우민 분)은 제 악행을 모두 알고 있는 심수련을 살해하려 했고, 윤태주(이철민 분)가 심수련을 구하고 조상헌과 몸싸움 하던 중 조상헌이 추락하며 사망했다. 오윤희는 조상헌을 만나러 왔다가 추락사를 목격 놀라 도망쳤고, 윤태주와 심수련은 조상헌이 욕조에서 목욕하다가 죽은 것으로 조작했다.

오윤희는 뉴스를 보고 조상헌이 욕조에서 사망했다는 데 의아해 하다가 조상헌과 마지막 통화한 사람이라는 이유로 경찰 조사를 받아야 한다는 전화를 받았다. 이어 오윤희가 경찰에 가려던 때 윤태주가 오윤희의 입을 막으며 그 대가로 민설아가 살던 집을 매입하라는 정보를 줬다.

심수련은 남편 주단태(엄기준 분)가 제2의 헤라팰리스를 만들기 위해 민설아가 살던 집을 매입할 작정임을 알고 생전 민설아를 도와준 오윤희에게 정보를 준 것. 오윤희는 민설아가 살던 집이라는 사실을 알고 망설이다가 윤태주가 “인생역전할 정보를 못 믿으면 당신 선택이다. 오늘 자정까지 반드시 계약해야 한다”고 한 말을 곱씹었다.

결국 오윤희는 모자라는 2천만원을 사채빚까지 끌어다 집을 샀다. 다음 날 그 집을 사려던 주단태는 민설아가 살던 집을 오윤희가 샀다는 데 당황했고, 이규진(봉태규 분)은 “민설아 대신 딸을 예고에 입학시키더니 민설아가 살던 집까지”라며 오윤희를 의심하기 시작했다.

오윤희가 심수련이 윤태주를 통해 준 재개발 정보 덕분에 윤태주의 말대로 인생역전할 수 있을지 기대감을 모았다. (사진=SBS ‘펜트하우스’ 캡처)

[뉴스엔 유경상 기자]뉴스엔 유경상 y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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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아내의 맛, 함소원 진화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함소원 진화 부부가 딸을 돌봐주는 시터 이모에게 지나친 요구를 해 빈축을 샀다.파워볼게임

10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아내의 맛’에서는 함소원 진화가 스케줄 소화로 인해 시터 이모를 부르는 모습이 그려졌다.

주말 저녁 함소원이 갑작스러운 스케줄이 생긴 상황. 함소원은 딸 혜정을 돌봐주는 시터를 급히 불렀고, 시터는 집에 도착해 어질러진 집을 정리하는 등 일을 하기 시작했다.

다음날 아침, 시터는 혜정을 돌보며 소임을 다했다. 외출 준비를 하던 진화가 시터에게 아침 식사를 준비해달라고 말했고, 시터가 내놓은 밑반찬을 보고는 “너무 오래됐다. 김치 빼고는 다 버리라”고 지적했다.

진화의 지적을 영상을 통해 스튜디오에서 지켜보던 패널들은 이를 비판하기 시작했다. 함소원은 “남편이 늦둥이로 곱게 자랐다. 세 누나들이 모든 일을 다 해주며 자랐고, 음식도 갓 준비된 것들만 먹어서 습관이 그렇게 든 것 같다. 아침마다 버리라는 것이 쌓여있다”고 설명했다.

함소원이 진화를 옹호했지만, 식사에 이어 양말까지 찾아달라 요구하는 진화의 모습이 담기며 비판이 계속해 이어졌다. 여기에 함소원까지 바쁜 시터에게 식사를 준비해달라고 말하자 주위에서 조언이 쏟아졌다. 박명수, 이휘재 등은 “남편들이 이모님께 저 말을 직접하지 말고 아내한테 이야기하면 된다. 굉장히 불편해 진다”고 지적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뉴스엔 최승혜 기자]

에바가 러시아 소식을 전했다.

11월 11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DJ 박명수가 러시아 출신 방송인 에바, 개그맨 박영진과 함께 ‘복세편살 토크쇼 에대박’ 코너를 진행했다.

이날 박명수는 “에바 씨한테는 안 좋은 소식일 수 있지만 푸틴 대통령이 건강이 안 좋다고 하더라”고 묻자 에바는 “가짜뉴스다. 과장된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저도 모스크바 갔을 때 크렘린궁, 붉은 광장을 가봤다. 한국의 유명한 개그맨이 푸틴 대통령 걱정을 한다고 전해달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박영진이 “러시아에서는 빼빼로 데이가 있냐”고 묻자 에바는 “러시아에서는 밸런타인데이는 있지만 빼빼로데이는 없다. 러시아에서는 한국 (빼빼로) 과자를 수입해서 먹고 있다”고 밝혔다.

박영진에게 근황을 묻자 그는 “개인적으로 독서를 해보려고 책을 많이 구입했다. ‘모두에게 사랑받을 필요는 없다’란 책이 있다”며 “내 자신을 다른 사람 기준에 맞추지 말라는 거다. 모두에게 사랑받으려고 노력하거나 눈치볼 필요가 없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명수는 “모든 책은 내 자신을 사랑하라, 긍정적으로 생각하라로 끝난다”고 덧붙였다.(사진=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캡처)

뉴스엔 최승혜 csh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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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뷰] KBS1 <시리즈 지식 다큐멘터리 링크 – 김나영의 아들 연구소> 1부

[이정희 기자]

다큐멘터리는 다양한 모색의 와중에 있다. 그중에서도 두드러지는 특성들은 EBS의 <다큐 it>이나 SBS스페셜의 <꼬리에 꼬리를 무는 이야기>처럼 다큐의 연성화 경향이다.다큐와 토크 프로그램의 콜라보, 혹은 보다 대중적인 주제와 접근 방식으로의 모색이 올 한 해 다큐 프로그램의 특징이 아닐까 싶다. 그런 가운데 또 한 편의 새로운 다큐 한 편이 시작되었다. KBS1이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영하는 KBS1 <시리즈 지식 다큐멘터리 링크>이다. 

▲  시리즈 지식 다큐멘터리 링크
ⓒ kbs1

내가 아들 엄마라니!

지난 11월 8일 <김나영의 아들 연구소> 3부작의 1부 <내가 아들 엄마라니>로 첫 선을 보인 시리즈 지식 다큐멘터리 링크는 단정짓지 않고, 정의내리지 않고, 과도하게 요약하지 않고 지식과 지식을 연결하는 편안한 다큐를 지향한다고 프로그램의 취지를 내세웠다.

초등학교도 가지 않은 고만고만한 아들 둘 신우와 이준을 키우는 패션 인플루언서 김나영은 ‘하지마! 하지마! 위험해!’라는 짜증과 호통의 일상을 보내고 있다. 말을 안듣는 게 아들의 정체성일까 고민하는 그녀, 요즘 핫한 오은영 정신과 의사를 만나 ‘아들 키우기’의 고충을 토로한다.

그런데 정신과 의사와의 아들 키우기 상담은 아들과 딸의 언어가 다르다로 시작하여 아들들은 듣는 능력이 떨어지지 않는가로 공감대가 형성된다. 그리고 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어리숙해 여자 아이들보다 성장이 늦는다에 방점이 찍힌다.그렇게 교감이 잘 안 되는 아들 키우기의 난감함에 공감대를 형성하던 다큐는 훌쩍 건너뛰어 어느덧 ‘열등 종족’이 되어가는 아들의 세상 이야기로 흐른다. 대학 진학률에서도 어느덧 여학생이 남학생을 앞지른 세상, 수학은 남학생이 잘 잘하는 인식이 있었지만 이젠 그마저도 여학생의 평균 점수가 더 높은 세상, 아이를 낳을 가임기의 부모들은 한 명만 출산한다면 딸을 원한다는 통계가 66%나 되는 세상이 되었단다.

▲  시리즈 지식 다큐멘터리 링크
ⓒ kbs1

남자로 살아가기에 고민되는 세상 

더 이상 여성에게 ‘예쁘다’라는 단어를 쓰면 안 되는 세상, 남학생들끼리만 MT를 가는 게 편한 세상을 살아가는 남학생들은 자신들의 고충을 하소연한다. 

이런 남학생들의 상실감과 불만에 대해 노명우 교수는 같은 시대를 바라보는 두 개의 시선이라 정의내린다. 현실 인식에 있어서 남성과 여성 간의 서로 다른 시각 차이가 현저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것이다. 

즉 여성들은 여전히 남성 중심의 지배관이 더 많이, 더 빠르게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여자들은 남자라서 부당하거나 위협적이거나 공포스러운 상황을 맞부딪치지는 않는다며 세상이 더 여성에게 편해질 수 있도록 변화되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이런 여성들의 의견에 대해 남성들은 이미 자신들은 변할 만큼 변했으며 더 이상의 변화에 절실하지 않다는데 딜레마가 있다고 다큐는 짚는다. 그리고 이런 남성들의 의식을 ‘레드퀸 효과’로 정의내린다(<거울 나라의 앨리스>에 나오는 붉은 여왕과 엘리스가 아무리 달려도 주변이 바뀌지 않았던 에피소드에서 유래). 

<결혼과 육아의 사회학>을 쓴 오찬호 교수는 이런 상황을 우리 사회의 딜레마로 본다. 그간 아버지는 가장으로 희생의 아이콘이었다. 그리고 그런 희생의 보상으로 가정에서는 군림해 왔었다. 아들들은 그런 아버지에 대한 비판은 받아들이지만 왜 내가 주범처럼 취급받아야 하는가로 ‘저항’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 교수는 아들들이 스스로 변화했다고 말하지만 아직 의식적 변화의 속도는 느리다고 강조한다. 아들들은 여성들도 군대를 가야 한다며 역차별을 주장하지만 취업 시장에선 남성 선호가 여전한 만큼, 이십대 남자들의 역차별 주장은 ‘너무 빠르다’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십대 남자들을 중심으로 역차별 이야기가 나오며, 젠더 갈등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걸까. 그건 결국 치열한 생존 경쟁으로 귀결된다. 어른들이 물려준 경쟁 중심의 세상에서 버텨내야 하는 아이들의 아우성이, 그리고 이제 어른들의 세대보다 더 좁아진 경쟁의 문에서 보다 더 냉정해지고 예민해지는 아이들의 자기 보호가 ‘역차별’로 등장하게 된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다큐는 약자를 도와주는 정책이 역차별 처럼 느껴져서는 안 될 일이라고 강조한다.  그와 함께 앞으로 변화는 더 가속화 될 것이며 남녀의 지위와 역할에 있어서도 빠른 변화가 예상된다고 이야기한다. 지나간 세대의 관성에 기대어서는 ‘도태’될 것이라는 경고와 함께.  ‘역차별 논쟁’으로 귀결되는 다큐

▲  시리즈 지식 다큐멘터리 링크
ⓒ kbs1

지성과 지성을 연결하겠다는 다큐의 취지답게 싱글맘 김나영의 아들 키우기 고민으로 시작한 다큐는 남학생과 여학생의 현실을 비교하는가 싶더니, 결국 우리 사회 새롭게 대두되고 있는 ‘남자’를 중심으로 한 역차별 논쟁으로 귀결된다.

‘김나영의 아들 키우기 고민’ 프로그램인 줄 알았던 시청자들 입장에서는 어리둥절할 수도 있겠다. 최근 다큐들이 장르와 주제의 결합을 시도하며 새로운 모색을 하는 가운데, <시리즈 지식 다큐멘터리 링크> 역시 육아 고민을 젠더 갈등으로 끌어가며 주제의 확장을 시도했다.  

그런데 이 다큐가 내세운 것처럼 단정짓지 않고, 정의내리지 않고, 요약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그 취지에 걸맞았을까. 이십대 남자들의 의견도 내세우고, 여러 학자들의 입장을 들어보았지만, 결국 다큐가 강조하고자 했던 건 이 시대 이십대 남자들을 중심으로 하는 역차별 주장 아니었을까. 그런데, 그 역차별 주장에 대한 설득이 설득력을 가질까?

앞으로 모색되고 있는 새로운 다큐는 어떤 것이어야 할까? 과연 이 시대 다큐가 당면한 과제는 새로운 형식일까, 새로운 담론일까. 첫 방송을 마친 <시리즈 지식 다큐멘터리 링크>의 과제이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이정희 시민기자의 개인 블로그(http://5252-jh.tistory.com)와 <미디어스>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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